伊시칠리아 등 남부지역, 극심한 한발로 관광객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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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섬 지역의 관광 당국이 극심한 한발과 물 부족으로 인해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막거나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역 당국과 매체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칠리아의 관광도시 아그리젠토의 호텔업 협회 프란체스코 피카렐라 사무총장은 "이 문제는 거의 20 년 동안 계속해서 누적되어 온 현상이지만, 지금은 걷 잡을 수 없이 심해졌다. 그래서 우리는 몇 년 전 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최악의 극단적 조치들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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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지하수 바닥, 수도와 샤워기에 물 제한 필터 설치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섬 지역의 관광 당국이 극심한 한발과 물 부족으로 인해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막거나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역 당국과 매체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칠리아의 관광도시 아그리젠토의 호텔업 협회 프란체스코 피카렐라 사무총장은 "이 문제는 거의 20 년 동안 계속해서 누적되어 온 현상이지만, 지금은 걷 잡을 수 없이 심해졌다. 그래서 우리는 몇 년 전 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최악의 극단적 조치들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피카렐라는 일부 호텔들과 1박과 조식을 제공하는 시설들이 모두 관광객들을 돌려보낼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직 관광객들을 받고 있는 업소들은 주방 싱크대와 화장실, 욕실 샤워기에 물의 흐름을 제한하는 특수 필터를 장착해놓고 있으며 일부 마을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아예 물 사용량을 배급제로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설상 가상으로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7월 4일 폭발해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현지 매체들은 지역 당국이 임시로 모든 물 사용량을 평시의 절반 수준까지 줄이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물 부족은 이탈리아에 올해 최다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어, 코로나19의 대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의 관광객 수를 이미 초과했기 때문에 더 악화했다.
시칠리아를 비롯한 이탈리아 대부분 지역은 이미 장기적인 한발과 폭염의 초기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벌써 3년 째 계속 중이다. 이는 올 해에는 여름이 시작되는 초기에 이미 지하수면이 적정량 아래로 내려가 있다는 증거라고 기상 당국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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