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6월 소비자물가 하락에 혼조 마감…나스닥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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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 시각)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힘을 얻으며 대부분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여파로 빅테크 주가는 폭락했다.
S&P500지수의 5개 주식 중 4개가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열풍 덕분에 강세장을 이어가던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 여파다.
이로써 S&P500지수와 나스닥 모두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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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 시각)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힘을 얻으며 대부분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여파로 빅테크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5개 주식 중 4개가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열풍 덕분에 강세장을 이어가던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 여파다.
빅테크 주가 하락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하락한 1만8283.41을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지수와 나스닥 모두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다만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포인트(0.1%) 상승 마감했다.
CNBC는 “그동안 AI 랠리를 주도했던 빅테크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5.57%)를 MS(-2.48%)와 애플(-2.32%)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테슬라는 8.44% 떨어졌다. 대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3.5% 넘게 급등했다. 러셀 2000 지수가 3% 이상 상승한 동시에 S&P500 지수가 하락한 건 1979년 이후 이날이 두 번째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CPI 상승률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1%)보다 낮은 것으로, 4월(3.4%), 5월(3.3%)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월과 비교해선 CPI가 0.1%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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