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24만원도 뚫었다… 30만원 넘길까

이한듬 기자 2024. 7. 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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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24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도 견고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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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훈풍 타고 주가 연일 고공상승… 최대 35만원 전망도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M14 공장 전경.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가 24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도 견고하다는 관측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24만8500원으로 지난 9일(24만1000원) 이후 이틀 만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26만4000원이다. 30만원 이상을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각각 30만원을 제시했고 신한투자증권은 31만원을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35만원을 예상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미국 빅테크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으로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5세대 제품(HBM3E)까지 선두입지를 지켜왔다.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이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시장에선 당분안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HBM 공급망 진입 시 공급과잉 우려 제기되고 있으나 올해 HBM3E 납품 물량은 SK하이닉스가 대부분 독식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문형 반도체(ASIC)향 HBM 수요 확대도 모멘텀 강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HBM으로 인해 기존과 차별화되는 업황 흐름과 그를 선도하는 업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HBM3E 8단 물량 본격화 및 12단 공급 개시로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은 상향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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