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독일 방문 앞두고…철거 위기 '베를린 소녀상'
박수진 기자 2024. 7. 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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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베를린 소녀상 관할 행정구청인 독일 미테구청이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소녀상의 설치 허용기한이 9월로 만료되니 철거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정상회의 등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2년 일본을 방문한 숄츠 총리에게 소녀상 철거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베를린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으려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포함돼있습니다.
미테구청은 지난 2020년 9월 소녀상 설치 당시에도 이같은 비문의 내용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철거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코리아협의회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자 철거 명령을 보류했고 이후 소녀상 특별허가를 2022년 9월28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미테구청은 현재 소녀상을 법적 근거 없이 재량으로 용인하고 있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베를린 소녀상 관할 행정구청인 독일 미테구청이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소녀상의 설치 허용기한이 9월로 만료되니 철거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정상회의 등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2년 일본을 방문한 숄츠 총리에게 소녀상 철거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베를린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으려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포함돼있습니다.
미테구청은 지난 2020년 9월 소녀상 설치 당시에도 이같은 비문의 내용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철거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코리아협의회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자 철거 명령을 보류했고 이후 소녀상 특별허가를 2022년 9월28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미테구청은 현재 소녀상을 법적 근거 없이 재량으로 용인하고 있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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