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 규탄 등 외교 성과 들고 한국으로…국내는 문자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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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한 2박 5일 일정의 미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향했다.
지난 8일 미국 호놀룰루 방문, 나토 정상회의 참석까지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 재정립과 안보 강화라는 콘셉트로 이뤄졌다.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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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등 외교 분야서는 성과 거둬
(워싱턴=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한 2박 5일 일정의 미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하고, 김 여사는 흰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공항에 도착한 차량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미국 측 경호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후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인사를, 김 여사를 허리 숙여 인사했다. 공항에는 미 국무부 의전관과 조현동 주미대사 내외, 유정현 주나토 대사 등이 나왔다.
지난 8일 미국 호놀룰루 방문, 나토 정상회의 참석까지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 재정립과 안보 강화라는 콘셉트로 이뤄졌다.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체코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과도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북러의 군사협력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 정부와 함께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11개월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이 채택하면서 기존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출범 1년 만에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어느 때보다 튼튼한 한미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 사정은 녹록지 않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고리로 한 야권 공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단독 개최를 의결하고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윤 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여당 내부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자를 두고 각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어 윤 대통령의 정치적 고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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