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 발표 후 달러·엔 한때 157엔 '뚝'…日정부 개입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깜짝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가치가 급락하고,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161엔 중반대였던 엔화 가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160엔 후반까지 상승했다.
엔화 가치는 그뒤로 소폭 하락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에는 158엔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금리인하 기대감 커진 가운데 급격한 환율 변화 나타나
日정부 "개입 여부 말할 수 없다"
달러·엔 추가 하락은 아직 '미지수'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161엔 중반대였던 엔화 가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160엔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후, 급격히 엔 매수·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157엔 40전까지 단숨에 엔고가 진행됐다. 엔화 가치는 그뒤로 소폭 하락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에는 158엔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CPI 하락으로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매도세가 나타난 것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11일 기자단과의 만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칸다 재무관은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도 엔화가 싸다. 경제 펀더멘털에 비춰봤을 때 합리적인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엔화 가치가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다. 지난 4월 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실시한 대규모 개입으로 잠시 주춤하던 엔화 가치 하락세는 결국 다시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이미 2차례 금리 인하까지 시장에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달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속도를 가속할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닛케이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경제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에서도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로 해외자산 투자가 늘어나며 지속적인 엔 매도세가 이어질 전망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만30원 확정"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월 209만6270원(종합)
- 이근 “내가 구제역 핸드폰 박살내, 쯔양 녹취록 유출”
- "새벽배송 말렸는데" 40대 여성 결국...익산 실종 대학생 '불빛'
- 과외 女교사는 왜 남학생을 죽였나…“관계 들키면 안돼” [그해 오늘]
- 조국 "가발은 죄 아냐"… 한동훈 토론회 사진 올렸다 '빛삭'
- “정떨어진다”... 사과에도 홍명보 향한 싸늘한 팬심
- 직원 실수 넘어갔더니, 운명이 바뀌었다.. '21억 당첨'
- 테슬라 8.4% 급락…"로보택시 출시 일정 8월→10월 연기"(종합)
- [단독]韓 3대 연기금·KIC 해외투자 800조 육박...‘세금폭탄’ 공동대응
- “너 죽는다 오지마!” 목만 내민 엄마의 절규…아들은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