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타자만 잡아다오” 오프너 기용하는 로버츠 감독의 바람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7. 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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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다저스, 이번에는 오프너를 사용한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좌완 앤소니 밴다를 오프너로 기용한다.

로버츠는 이날 등판이 "아주 흥미로운 등판이 될 것"이라며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현재 선발진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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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다저스, 이번에는 오프너를 사용한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좌완 앤소니 밴다를 오프너로 기용한다. 원래 등판 예고됐던 선발 랜든 낵은 그 뒤에 나올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밴다가 상대 상위 세 명의 타자를 상대로 좋은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밴다의 역할은 카일 슈와버, 트레이 터너, 브라이스 하퍼 세 명의 상위 타선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좌완 밴다를 오프너로 낸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또한 이런 방법을 통해 낵이 더 길게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줄것으로 빋는다. 상위 세 타자를 세 번 상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선수에게 이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오프너 기용이 가져다 줄 이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하퍼가 라인업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하퍼가 없다면 낵을 평소처럼 선발로 기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출신인 낵은 올해 빅리그에 데뷔,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닝 소화는 살짝 아쉽지만, WHIP 0.981, 9이닝당 2.3볼넷 8.0탈삼진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로버츠는 이날 등판이 “아주 흥미로운 등판이 될 것”이라며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에게는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오늘은 날씨도 이전 두 경기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들었다. 습도가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브레이킹볼을 비롯한 변화구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것이고 그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결국은 볼배합의 문제다. 상대는 똑같은 곳에 계속해서 공을 던지면 이를 공략할 팀이며 좌우 타자가 고르게 분포해 있다. 오늘 그가 얼마나 길게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던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다저스는 현재 랜든 낵 등 신인 선발들에게 로테이션의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현재 선발진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에밋 시한,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커 뷸러, 타일러 글래스노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바비 밀러는 부진 끝에 강등됐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낵과 전날 선발 개빈 스톤, 그리고 최근 데뷔전 치른 저스틴 로블레스키 등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것을 의존해야한다.

로버츠는 “스프링캠프 때 누군가 우리 선발진이 지금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말했으면 나는 의심했을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지금 우리 상황이 이렇다. 이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젊은 투수들에게는 지금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투수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더 예민한 경우가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경우 이에 대한 대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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