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오후 5~40㎜ 강한 소나기…최고기온 32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은 흐린 가운데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1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후부터 5~40㎜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겠으며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오전 20도~22도, 오후 28도~32도로 매우 덥겠다. 또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며 멈춘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이다.

전남일부 해안지역은 오전 한 때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섬 지역은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전남남해안은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으며 물결이 매우 높아 해상을 운항하는 여객선,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주말인 13일~14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30~80㎜, 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 내륙 5~40㎜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소나기에도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천둥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고 기온도 올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며 야외 작업을 할 경우 물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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