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표정이 일그러지고, 박해민은 고개를 숙였다…수비 잘해서 문제? LG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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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LG 트윈스)이 6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중계 화면은 박해민보다 염경엽 감독에게 더 주목했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와 박해민이 이번 시즌에 대비하면서 타격 폼을 고친 것이 슬럼프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박해민은 중견수 수비를 맡고 있어 쉽게 라인업에서 뺄 수 없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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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박해민(LG 트윈스)이 6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중계 화면은 박해민보다 염경엽 감독에게 더 주목했다. 염경엽 감독은 격앙된 얼굴을 하고 이호준 수석코치에게 무언가 말을 쏟아냈다. 그 시간 박해민은 더그아웃 벤치에 홀로 앉아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박해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나왔다. 7, 8번에서 9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다.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박해민의 시즌 타율도 0.257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결국 박해민은 11일 경기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지난 3일 키움전부터 내리 5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9번타자의 침묵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LG는 11일 KIA전을 2-4로 내주고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마침표를 찍는 활약을 펼쳤던 박해민이지만 올해는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올해 3할 타율을 목표로 삼아야 하고, 또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을 거로 기대했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안타, 3월 타율 0.353을 기록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 기대는 현실이 되는 것만 같았다. 박해민이 시즌 초반 부진한 징크스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로 보였다.
그러나 박해민의 월간 타율은 4월부터 0.270을 넘지 못하고 있다. 4월 0.267, 5월 0.256, 6월 0.253을 기록하더니 7월 6경기에서는 단 1안타에 머물렀다. 최근 10경기 타율 0.158로 부진한 김현수와 함께 벤치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와 박해민이 이번 시즌에 대비하면서 타격 폼을 고친 것이 슬럼프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얘기는 다 했다. 얼마나 본인들이 빨리 (해법을)찾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타격코치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두 선수 다 올해 폼을 안 바꿨으면 했다. 올해 (부진을)경험했으니 내년에는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11일에는 김현수가 벤치에 남고, 박해민은 9번타자로 출전했다. 박해민은 중견수 수비를 맡고 있어 쉽게 라인업에서 뺄 수 없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게다가 문성주가 아직은 수비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 벤치 멤버 활용 폭 자체가 좁다.
왼손 선발 캠 알드레드에 대비하기 위해 오른손타자 송찬의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박해민은 더더욱 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박해민은 이날 많은 좌중간 타구를 직접 처리하면서 송찬의의 약점을 채워줬다. 이 점이 지금 LG 야수 구성의 딜레마다. 슬럼프가 뻔히 보이고, 선수도 여기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지만 재정비할 여유를 주기가 쉽지 않다.
6회 타석을 마치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박해민에게 박동원이, 오지환이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박해민은 마음을 다 추스를 시간도 없이 다시 7회초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향했다. 0-4로 끌려가던 9회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서야 대타 김성진으로 교체됐다. LG는 김성진의 볼넷을 시작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3연패, 싹쓸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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