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꼼짝마”… AI가 의심전화 끊고 가짜 목소리 찾는다
KT, 긴급 망 차단 서비스 개발 운영
실시간 피싱탐지 하반기 출시 계획
SKT도 스미싱 필터링 서비스 예정
보안성능 강화 개인정보 유출 차단
LGU+는 화자음성 분석 조작 판별
딥 러닝 활용… 음성 인식률 제고 박차
특히 외부 연동 없이 자체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음성 통화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도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SK텔레콤도 연내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온디바이스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이스 피싱 범죄의 고도화로 ‘통화 내용’을 직접 듣고 탐지하지 않으면 범죄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KT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단말기 내부에 온디바이스 AI 기반 모델을 구축해 민감한 개인정보 보안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기술 구현을 위해 소형 언어 모델(sLLM)을 구축하고, sLLM에 필요한 데이터를 최근 개인정보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KISA를 통해 확보했다. 그 결과 보이스피싱 관련 2만1000건에 해당하는 통화데이터를 비식별처리해 받았고, 향후 AI 모델 미세 조정을 거쳐 보안과 기능을 정교화한 AI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범죄 대응에 따라 이용 고객 중 피해자 규모는 2021년 1월 52.96%에서 2023년 12월 35.96%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이 전기통신 금융사기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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