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장나라, 왜 이혼드라마 선택했나 ‘굿파트너’ [TV보고서]

이민지 2024. 7. 12. 06: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장나라가 이혼변호사로 변신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 안지숙)가 7월 12일 첫 방송된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굿파트너'는 이혼전문으로 유명한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집필에 나서 보다 살아있는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은 "대본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랑과 전쟁'이 돌아왔구나. 진짜 있는 일인데 진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싶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감독이 직접 "좀 과한 느낌이 드는 드라마일 수도 있다. 사는게 그렇더라"고 말할 정도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막장 이혼 스토리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과한거 아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지만 실제 벌어지고 있는, 한편으로는 자극적이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다.

김가람 감독은 이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에 집중했다. 감독은 "정말 맵고 쓰고 안 겪었으면 좋겠는 이야기들, 이걸 보고 시청자들이 '자극적이네. 도파민 나오네' 하고 끝나면 안 된다. 우린 이혼 권장 드라마가 아니다. 그 부분을 잘 풀려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파트너'는 장나라가 주연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나라가 맡은 차은경 변호사는 대정 로펌 이혼 1팀 파트너 변호사로 각종 강연부터 방송 출연, 온갖 영업에 상담까지 24시간을 72시간 마냥 사용해 전 국민이 자신을 통해 ‘이혼의 모든 것’을 보게 만드는 인물이다. 극 효율주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선망을 받지만 인간적으로는 매우 까칠하고 직설적인 캐릭터.

선하고 당찬 이미지의 캐릭터들로 사랑 받았던 장나라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특히 장나라는 지난 2022년 6월, SBS 드라마 'VIP'를 통해 만난 6세 연하 촬영감독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

행복한 신혼임에도 이혼 소재 드라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장나라는 "집에서 대본을 볼 때 옆에서 신랑이 같이 봤다. 신랑의 강력한 추천으로 드라마를 하게 됐다. 그가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연기하며 괴리가 크다. '이럴거면 결혼을 왜 하지?' 하고 퇴근해서 집에 가면 '왔어?' 하니까 그게 엄청 크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굿파트너'가 단지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부, 가족, 인간 관계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다루며 생각할 거리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건데 불협화음이 생기기도 하고 같이 있는 것이 마이너스가 되는 관계도 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조금 더 이혼이라는 제도가 기능적으로 가까이에 존재할 필요가 있다,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굿파트너'는 장나라, 남지현이 보여줄 여여(女女) 케미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장나라는 "차은경 한유리 캐릭터의 합이 정말 매력적인 드라마이다. 특별히 준비하고 같이 연기를 맞춰볼 때부터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썼다"고 말했고 남지현 역시 "베테랑 변호사와 신입 변호사다 보니까 입장차가 있어서 하나의 사건에도 맞붙는다. 초반에는 많이 부딪히다가 점점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남지현은 "유달리 보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한 드라마이다. 소재는 이혼인데 가족끼리 둘러 앉아서 보기 좋은 드라마다. 각자의 느낀 바와 생각이 많이 다를 드라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헤어짐이나 갈등을 다루는데 진실된 관계란 무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강조해 기대를 더했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