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수요맞춤 사업 7건·투자선도지구 3곳 선정

삼척 허브정원·옥천 안읍창 등 지역 활성화사업
횡성 모빌리티·음성 스마트농업 투자선도지구로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2024.07.1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지역수요맞춤 지원 사업' 7건과 '투자선도지구' 3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수요맞춤 지원 사업과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주민이 원하는 생활·주거환경 등 여건 개선을 지원하고, 발전 잠재력 있는 지역 전략 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공모를 거쳐 뽑았다.

올해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지역의 고유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사업 7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 활성화 사업에는 최대 25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사업은 ▲강원 삼척(가곡 온천마을 허브 정원·웰니스센터 조성) ▲충북 옥천(대청호 안읍창 지역 활성화) ▲충남 청양(천장호 하늘향기 마을 조성) ▲전북 진안(학천지구 복합 플랫폼 구축 사업) ▲전남 장흥(정남진 편백숲 마중길 조성) ▲경북 청송(청송 백자 관광 거점 공간 조성) ▲경남 함양(용추 문화예술특화 타운) 등이다.

대표적으로 충북 옥천군은 유휴 공간인 마을 양곡창고 '대청호 안읍창'을 커뮤니티센터, 감자 옥수수 테마 광장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경북 청송군은 '백자의 숲'을 조성해 청송백자를 관광 브랜드로 만들고, 관광객이 청송백자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제작 공방과 조각공원을 세운다.

충남 청양군은 칠갑산 천문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밤하늘과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테마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천장호 하늘향기 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투자선도지구로는 스마트농업,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한 사업 3건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 각종 규제 특례와 함께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최대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은 ▲강원 횡성(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투자선도지구) ▲충북 음성(그린 에너지 스마트 농업 타운 투자선도지구) ▲충남 천안(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등이다.

충북 음성군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과 스마트팜 농업 단지를 결합하고, 강원 횡성군은 e-모빌리티 연구·개발시설과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설을 세운다. 충남 천안시는 천안역을 증·개축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공모 선정 사업들이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서 지방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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