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환경부 차관 '광명·시흥 신도시·목감천 하천 조성사업' 현장점검

광명·시흥시 총 1271만㎡개발…6만7000호 공급
목감천 정비사업 '저류지 조성·제방 13㎞ 정비'

[광명=뉴시스] 광명시 서측을 흐르는 12.3㎞ 길이의 목감천의 모습. (사진=광명시 제공)2024.07.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2일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 현장과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현장 합동 점검 및 쾌적한 신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광명시·시흥시에 걸쳐 총 1271만㎡(약 384만평)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청년과 무주택 서민 등을 위한 공공주택을 포함해 약 6만7000호를 공급한다.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은 광명시흥 지구를 관통하는 목감천에 대규모 저류지를 조성하고 제방 13㎞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특히 저류지 공사가 완료되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257만t(톤)의 물을 저장하는 물그릇을 확보하는 등 목감천의 홍수방어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날 점검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양 부처 차관이 함께 실시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광명시흥 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추진 계획을 보고 받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서울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는 등 도심 접근성이 우수해 관심이 높은 지구이다.

정부는 광명시흥 지구에 남북축으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과 함께, 상업·문화·의료 등 도시 기반시설을 입체·복합 개발해 주거여건을 높이고, 풍부한 친수 공간을 활용한 녹지공간도 공급해 보행 친화적인 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양 차관은 이후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를 포함하는 목감천 유역의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하천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한다.

목감천은 광명시, 시흥시뿐 아니라 서울시 구로구가 위치해 있는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하천 폭이 좁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선제적인 홍수 예방대책 추진이 필요한 하천이다.

환경부는 목감천 유역의 구조적 홍수 예방을 위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내에 대규모 저류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올 4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 4월 전국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목감천에 신규 홍수특보지점(너부대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천 수위 정보를 각 지자체에 제공해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신속히 하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올해부터 3기 신도시에서 본청약이 시작돼 국민들께서 곧 3기 신도시 공급을 체감하실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명시흥 신도시도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지속해 양질의 주택을 꾸준하게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도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이 추진되는 목감천 유역은 수위상승이 빠르게 일어나는 특성이 있어 저류지를 도입하면 하류 하천의 수위를 낮춤으로써 긴급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골든타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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