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2호 '중랑구 면목동' 통합심의 통과…"1919세대 탈바꿈"
용도지역 상향, 조합간 건축 협정 등 사업여건 개선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2호 시범 사업 가시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 2호 모아타운 사업지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4ㆍ6구역 사업시행계획(안)의 심의가 통과되면서 총 956세대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심의를 통과한 1ㆍ2구역 963세대까지 포함하면 1919세대로 탈바꿈한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차장·녹지·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생활여건이 열악한 곳이다. 강북구 번동과 함께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만7000㎡ 지역에 대해 관리계획을 수립, 2022년 12월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현재 모아주택 사업 4개소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통과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모아주택 4ㆍ6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라 2개 단지 총 10개동 956세대(임대주택 221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지상엔 약 1만㎡ 녹지, 지하엔 1233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서 부족한 녹지와 주차난이 동시에 해소되어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승인을 통해 모아주택 4구역과 모아주택 6구역은 용도지역이 기존 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각 구역 조합 간 건축협정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사업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모아주택 4구역과 6구역의 경우는 사업초기 각각 2개 조합으로 사업을 추진중이었으나 관리계획 수립시 통합조합을 설립을 유도하여 디자인과 사업성, 공공성의 균형있는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안)의 주요 특징은 △다채로운 층수 및 입면 변화를 통한 특화디자인 적용 △기존 가로의 기능을 고려한 다양한 용도 배치 △단지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하는 열린단지 구현 등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장점을 살렸다.
또 이번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동원전통시장 인근 지역은 다양한 모아타운 인센티브 적용이 가능하도록 자율정비구역 설정했다. 향후 개별 필지단위 정비 시 소유주들간 건축협정 등을 통해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부설주차장 공유 등이 가능해 보다 효과적인 건축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에 따라 임대주택 221세대를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모아타운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갈등을 사전에 차단한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된다.
이번 통합심의로 ‘면목동 모아주택ㆍ모아타운’은 올해 내로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고 내년 착공, 2029년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면목동 86-3번지 일대의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첫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인 주변 지역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 시범사업 2호 면목동은 금번 통합심의 통과로 모아주택 사업구역 4개소의 사업추진이 가시화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빠른 사업추진의 장점인 모아주택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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