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스포츠 선수들의 '성파문'… 실력 이전에 도덕성 갖춰야[초점]

심규현 기자 2024. 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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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스포츠계에는 유독 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19), 농구선수 허웅(30)에 이어 이번에는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프로야구 선수 A씨가 양다리를 걸쳤고 이후 임신 소식을 듣자 낙태를 제안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허웅 측은 당시 "전 여자친구 A씨는 3년 가까운 연애 기간 두 번의 임신을 했고 중절술을 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측에서 3억원을 요구했고 사생활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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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해 스포츠계에는 유독 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19), 농구선수 허웅(30)에 이어 이번에는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프로야구 선수 A씨가 양다리를 걸쳤고 이후 임신 소식을 듣자 낙태를 제안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이해인. ⓒ연합뉴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씨의 팬으로 처음 만나 이후 친해져 1년 가까이 교제한 후 임신까지 했으나 끝내 낙태했다는 B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와는 처음 SNS 메시지를 통해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1년간 만남을 이어갔고 지난 5월, 임신 사실을 알았고 이를 A씨에게 통보했다.

단, A씨는 B씨의 임신 사실을 접한 후 돌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했고 이후 아이를 지울 것을 권유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이어 B씨는 A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이를 숨기고 자신을 만났으며 이에 따라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계를 뒤덮은 또 하나의 성파문이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은 지난달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후배가 고교 시절 사귀었다 재결합한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연인 간의 애정 행각이었을 뿐 성추행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후배의 법률 대리인은 이해인의 행동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훈련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해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해인은 현재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농구판을 뒤흔드는 초대형 스캔들이 터졌다. 바로 농구계의 슈퍼스타인 허웅이 전 여친을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으로 고소한 것.

허웅. ⓒ연합뉴스

허웅 측은 당시 "전 여자친구 A씨는 3년 가까운 연애 기간 두 번의 임신을 했고 중절술을 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측에서 3억원을 요구했고 사생활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웅의 주거지를 무단으로 침입한 것은 물론 전 여자친구가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자친구 A씨가 이내 반박자료를 올리면서 진흙탕 싸움이 됐다. 여자친구 A씨는 허웅이 임신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책임지지 않고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이처럼 최근 쏟아지고 있는 성파문 논란. 단, 이해인을 제외하면 모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특히 허웅과 이날(10일) 폭로를 당한 프로야구 선수의 경우 도덕적 질타는 받을 수 있으나 법적 처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하지만 법적 처벌은 받지 않더라도 공인인 스포츠 선수들의 이러한 행보는 심각한 문제다. 그들 역시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공인'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팬들은 이제 실력이 좋아도 인성과 도덕이 좋지 않으면 그 선수를 사랑하지 않는다. 선수들 역시 오직 실력만을 강구하는 것이 아닌 도덕성도 함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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