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오래 가네" 버텼는데…"죽을 것 같은 공포" 생명 위협하는 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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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을 자주 하면 흔히 감기부터 의심하기 마련이다.
특히 기침을 8주 이상 반복하는 '만성 기침'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드문데, 그 기저질환 중 하나가 천식이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가랑가랑'한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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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을 자주 하면 흔히 감기부터 의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기침한다면 숨은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기침을 8주 이상 반복하는 '만성 기침'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드문데, 그 기저질환 중 하나가 천식이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가랑가랑'한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이런 증상은 반복적으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유전과 환경 요인이 합쳐져 나타난다.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찬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호흡곤란이 악화하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 후에 호흡곤란, 거친 숨소리 증상들이 많이 나타난다. 때로는 심한 천식 발작으로 즉각적인 응급치료나 입원 치료가 필요한데, 이때 환자는 '곧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 실제로 천식 발작이 매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천식 약물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환경을 잘 관리한다면 정상적인 건강인처럼 살아갈 수 있다.
기관지 천식의 치료법은 크게 '회피요법'과 '면역요법', '약물요법' 등으로 나뉜다. 회피요법은 천식의 원인 물질을 찾아 원인 알레르겐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인자로부터 피하는 방식이다. 면역요법은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해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한다.
약물요법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다스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질병 조절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방식이다. 약물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 투여 방법, 그리고 투여 기간 등은 천식의 증상과 심한 정도,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등에 따라 결정한다. 지속성 천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로 흡입형 스테로이드제가 꼽힌다. 천식 증상을 줄여줄 뿐 아니라 폐 기능도 개선한다. 실제로 저용량 흡입 스테로이드를 천식 조기 단계에 투여한 경우 폐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대표적인 흡입형 천식치료제인 '렐바 엘립타'(GSK)는 임상 연구 결과, 하루 한 번만 흡입해도 효과가 24시간 지속했다. '트렐리지 엘립타'(GSK)는 천식 환자의 염증을 완화하고 기관지를 확장하는 3제 복합제(세 가지 성분을 배합한 약)로, 치료 후 경구 스테로이드 처방률이 29% 줄었다는 효과가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 입증됐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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