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러 "군사적 대응" 반발

박수진 기자 2024. 7. 12.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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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미국이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하자 러시아가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며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 관련 질문에 대해 "유럽 대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지속적, 점진적으로 우리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정상회의 결정은 국가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다. 나토에 대항하기 위해 사려 깊고 조율된 효과적인 대응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국방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과 독일의 미사일 움직임을 예상했다" "대응책 마련을 위한 작업이 시작됐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과 독일은 지난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2026년부터 독일에 SM-6,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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