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피해자만 세 명…'핵이빨' 수아레스, 코파 아메리카서 또 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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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로 유명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코파 아메리카 탈락 후 상대 선수를 물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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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핵이빨로 유명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코파 아메리카 탈락 후 상대 선수를 물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6분 콜롬비아 아리아스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5분 콜롬비아 무뇨즈의 헤더도 무산됐다. 전반 18분 우루과이 누녜스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제골은 콜롬비아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레르마가 하메스가 찬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무뇨즈가 우가르테와 충돌한 끝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콜롬비아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 후 우루과이의 공세가 시작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콜롬비아는 웅크린 채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27분 우루과이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1분 우루과이 히메네스의 헤더도 빗나갔다. 결국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경기 후 양 팀 선수들 간 충돌이 일어났다. 수아레스는 콜롬비아 보르하에게 다가가 손으로 가슴을 짚은 뒤 목 쪽으로 얼굴을 갖다 댔다. 보르하는 당황한 듯 한 발짝 물러섰다. 이후 양 팀 스태프들이 달려와 두 사람을 분리시켰다. 영국 '포포투'는 이를 두고 "수아레스가 누군가를 다시 물려고 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분노를 '깨물기'로 표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커리어 동안 3명의 선수를 물었다. 지난 2010년 아약스 소속일 당시 아인트호벤 바칼의 어깨를 물어 7경기 징계를 받았다.
2013년엔 리버풀에선 첼시 이바노비치의 팔을 문 뒤 10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이후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게 4개월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경기 후 수아레스는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그들(콜롬비아)이 조롱하는 방식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우리는 브라질을 이겼지만, 누구도 브라질 선수를 지나치지 않았다. 오히려 브라질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경기장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이고 패배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 동료를 그렇게 지나치는 건 안 좋아 보인다. 하지만 위에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이 돌아온다. 우리는 한 그룹으로서 강인함을 유지하고 단합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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