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수익 20억” 변진섭, 연예인 소득 1위→고급 신축 아파트 공개(지금 이순간)[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변진섭이 1990년 연예인 소득 1위에 올랐을 당시 수익을 언급했다.
7월 11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는 변진섭이 출연해 가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에 이사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고급 신축 아파트를 공개한 변진섭은 국내 1호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로서 국가대표까지 했던 둘째 아들이 지난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아빠와 얼굴이 닮은 둘째 아들 변재준은 변진섭에 대해 “다정하시고 제 고민도 들어주시고 따뜻한 아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로라’를 듀엣으로 부르며 호흡을 자랑했다.
1985년 대학교 밴드 동아리를 했던 변진섭은 40년 만에 모교 동아리방에 방문해 추억에 젖었다. 22살 대학생 시절 낮에는 밴드 보컬, 밤에는 음악다방을 누비며 노래를 부르던 변진섭은 음악다방 쉘부르의 이종환 DJ 눈에 들어 ‘MBC 신인 가요제’에 나갔고, 단번에 은상을 수상했지만, 격렬하게 가수 생활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
명문고에서 전교 20등 안에 들어 의대까지 진학이 가능했던 변진섭은 음악 때문에 반 30등까지 떨어졌다. 변진섭은 “너무 내 자신이 비참했다. 음악한다는 이유로 사람 대접을 못 받는게. 아버지가 원하는 대학을 가야 내가 자식 대접을 받고 사람 구실을 할 것 같았다. 다시 수험생이 되려고 했다. 그러려면 나만의 독집 앨범을 만들어 놔야 그 마음이 설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음악을 관두기 직전 독집 앨범을 만든 변진섭은 앨범이 발매하자마자 20만 장을 돌파하고, 밀리언셀러까지 기록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독집 대박 후 아버지의 반응을 묻자 변진섭은 “아버지가 성격이 무뚝뚝하셨다. 처음으로 미국 공연 갈 때 부모님 모시고 가고 싶지 않나. 말씀을 드렸더니 ‘미국 가면 뭐해?’라고 하면서도 ‘여권 만들려면 뭐 필요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당시 독집 앨범에서 ‘홀로 된다는 것’ 외에도 ‘내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너무 늦었잖아요’, ‘새들처럼’ 등 많은 히트곡을 낸 변진섭은 앨범 속 프로필에 적은 집주소 때문에 팬들이 몰려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변진섭은 “이 앨범이 그렇게 뜰 줄 모르고 주소까지 적었다. 집 맞은편에 골목이 있고, 그 앞에 여자 중학교가 있었다. 학교 끝날 시간이 되면 애들이 우리 집 앞으로 왔다. 수업 시간에만 나갈 수 있었다. 수업 시간인 줄 알고 나갔는데 쉬는 시간이었다. 애들이 몰리다가 한 아이가 2층에서 떨어져서 다쳤다. 교감 선생님이 우리 집에 와서 이사를 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사 갔다. 유명세 때문에 쫓겨난 거다”라고 전했다.
2집을 준비하던 변진섭은 한 라디오 PD가 소개해 준 노영심을 만났다. 대뜸 자기가 만들 곡을 들어보라며 직접 피아노를 치고 노래했던 노영심은 이미 녹음은 마친 상태라며 곡을 공연에서 불러보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영심은 2집 앨범에 수록하지 않으면 이문세에게 가겠다고 말해 변진섭을 자극했다. 결국 변진섭은 다음 날 녹음을 마치고 급히 ‘희망사항’을 11번 트랙으로 수록했다.
변진섭은 노영심과 서로 너무 닮아 각자 부모님에게 출생의 비밀을 물어본 적 있다고 농담을 했다. 첫 만남 때 노영심의 당돌했던 모습을 떠올린 변진섭은 “이번 앨범은 다 녹음이 끝났으니까 다음 앨범에 꼭 넣겠다고 했다. 이번 앨범이 아니면 이문세 오빠한테 간다고 했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문세 형한테 가는 건 싫었다”라고 전했다.
‘희망사항’은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표현한 가사 덕분에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이 곡이 국민가요가 되면서 방송에 많이 나오기 시작한 변진섭은 “내 철칙은 안 깨졌는데 1위를 너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매주 1위 할 때마다 나갔는데 사람들이 TV 틀면 나온다고 얘기했다”라고 16주 연속 1위의 순간을 떠올렸다.
변진섭은 ‘희망사항’ 때문에 ‘너에게로 또 다시’가 피해를 봤고, 이 곡이 자신에게는 아픈 손가락 같다고 털어놨다. 변진섭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너에게로 또 다시’는 빠르게 1위를 석권했으나, 단 1주일 만에 ‘희망사항’에게 1위를 내줬다.
변진섭은 “2집이 잘되느냐에 따라서 음악 인생이 롱런을 하느냐, 반짝 가수가 되느냐 기준이 되는 앨범이었다. 앨범 타이틀곡으로 ‘홀로 된다는 것’ 못지않은 명곡이 나와야 한다고 심혈을 기울여서 칼을 갈고 긴 시간 동안 만든 곡이다. 그 노래는 처음부터 완성도가 있어서 ‘대곡이다’라고 생각했다. 연습하고 엄청 노력해서 취입을 했다. 내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었던 건 ‘너에게로 또 다시’였다”라며 “‘희망사항’이라는 노래가 워낙 센세이션을 일으키다 보니까 나에게는 양날의 검 같았다. 국민 가수로 만들어줬지만 내 이미지를 너무 가둬버렸다”라고 말했다.
1집보다 더 대박이 난 2집은 공식 집계로는 280만 장, 비공식 집계를 포함하면 300~400만 장이 판매됐다. 1990년 연예인 소득 1위였던 변진섭은 “음반 수익이 당시로 10~20억 원이었다. 문제는 제가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벌면 부모님께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이 “그런 개념이 없을 때 큰돈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날려먹는 거다”라고 지적하자, 변진섭은 “지금은 개념이 많이 생겼는데 돈이 안 들어온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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