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이대로 국가대표 끝나나

이재호 기자 2024. 7.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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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의 국가대표 생활은 이대로 끝나게 될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11일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고 있고 황의조는 '불법 촬영이 아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

결국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가 있었음에도 출전했던 지난해 11월 A매치가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였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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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의 국가대표 생활은 이대로 끝나게 될까.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11일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오히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또한 협박범이 자신의 형수였음이 밝혀졌고 형수는 1,2심 모두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고 있고 황의조는 '불법 촬영이 아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

불법 촬영이 인정받는다면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마저 충분한 상황.

이 경우 황의조의 국가대표 경력은 완전히 끝날 수밖에 없다. 축구 국가대표 운영 규정상 결격 사유를 규정한 제17조 4항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거나,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는다면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공정위원회에서 성희롱, 성매매 또는 성폭력과 관련된 비위 행위로 자격정지 1년 이상 징계를 받은 경우도 A매치를 뛸 수 없다.

1992년생으로 한달후면 32세 생일은 맞는 황의조 입장에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5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면 최소 37세에나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이 필요한 공격수라는 점에서 37세의 나이에 국가대표가 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KFA

결국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가 있었음에도 출전했던 지난해 11월 A매치가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였을 수도 있는 것이다.

황의조가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완전한 무죄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2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혐의자 중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비율은 3.48%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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