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빵 맛집"…이색 콜라보에 고급화까지 매출도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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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빵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출시하고 지역 빵집과 다양한 이색 협업을 진행하면서 베이커리에 눈이 높아진 소비자의 발걸음을 잡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업계가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관련 "해당 편의점에서만 파는 특정 상품 혹은 카테고리에 대한 '로열 고객층'이 자리 잡게 되면 자연스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증가한다"며 "장기적으로 전체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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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빵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출시하고 지역 빵집과 다양한 이색 협업을 진행하면서 베이커리에 눈이 높아진 소비자의 발걸음을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2021년 출시한 브레디크 누적 판매량은 현재까지 5500만개에 달한다. 초기 4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최근 35종으로 8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브레디크 매출 증가율은 66.1%인 것으로 나타났다.
GS25 측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밥 대신 빵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층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베이커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가까운 매장에서 전문점 수준의 빵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들의 인기에 힘입어 GS25 빵 매출은 △2021년 16.7% △2022년 59.3% △2023년 34.0% 매년 늘고 있다.
CU도 지난해 8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 론칭해 베이커리 상품을 선보였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
CU는 해외 기술 제휴와 제과제빵 명장의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품질로 끌어올리면서 제품 가격을 2000~3000원 내외로 책정해 가성비도 잡았다. 베이크하우스 405가 CU 전체 빵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은 출시 직후인 지난해 9월 2%에서 7월 현재는 31.1%까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업계가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관련 "해당 편의점에서만 파는 특정 상품 혹은 카테고리에 대한 '로열 고객층'이 자리 잡게 되면 자연스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증가한다"며 "장기적으로 전체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이색 협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GS25는 집 앞 편의점에서 지역 유명 디저트 가게 제품을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지역 디저트 카페와 손을 잡았다. 서울 성수동 디저트 카페 '빌로우'와 선보인 크림까눌레부터 충북 청주시 카페노리와 선보인 푸냥이푸딩젤리, 부산 '초량온당'과 선보인 푸딩, 충남 예산 '사과당'과 선보인 사과생크림카스테라 등이 있다.
CU는 식품 제조사를 대표하는 CJ제일제당과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만두소와 햇반의 밥알, 백설의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등을 활용한 냉장 빵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누적 20만 개 이상 판매됐다.
해외 유명베이커리 제품을 직소싱해 선보이는 곳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일본과 프랑스에서 수입한 베이커리류를 선보인다. 일본 인기 브랜드 '도쿄브레드'의 도쿄브레드메이플빵과 도쿄브레드커피빵과 프랑스 브랜드 '파스키에'의 인기 제품 파스키에팡올레를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베이커리 디저트 경쟁에 뛰어드는 이유로는 병매(倂賣, 다른 제품과 함께 구매) 효과와 고객 유인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빵 매출의 경우 커피, 우유 등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병매율이 높은 상품군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편의점에 빵을 구매하러 온 고객이 빵만 구매하는 게 아니라 다른 상품까지 같이 구매하면서 매출 상승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모두가 주력하는 상품군"이라고 설명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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