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무효형’ 박경귀 아산시장, 국외출장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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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사진) 충남 아산시장이 3차례나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도 견학형 해외출장을 멈추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1일 아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17일부터 8일간 유럽 3개국으로 국외연수를 떠난다.
파기환송심 유죄판결에도 박 시장이 국외출장을 강행하자, 아산시의회 민주당 천철호 의원 등 8명은 이날 대전고법에 박 시장을 출국금지시켜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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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8일간 유럽 순방길
野 시의원 8명, 출국금지 신청
박시장은 앞선 10일 대전고법에서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 1·2심 재판 결과와 동일한 벌금 15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 시장은 2022년 치러진 아산시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장 오세현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 법원은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고 박 시장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2심 재판진행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되돌려 보냈으나 박 시장은 파기환송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아 시장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파기환송심 유죄판결에도 박 시장이 국외출장을 강행하자, 아산시의회 민주당 천철호 의원 등 8명은 이날 대전고법에 박 시장을 출국금지시켜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이번에 12번째 해외출장을 가고 있는데, 무엇을 얻기 위한 출장인지 알 수 없다”고 유럽출장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박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후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49일 동안 15개국(일본 2회)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까지 합치면 2년 동안 57일간 18개국 출장을 다녀오게 된다. 박 시장의 출장은 외자유치 출장 1회와 평생학습도시 기관장 회의 등을 제외하곤 온천시설 견학이 대부분이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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