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유자 유럽 시장도 홀렸다

장재혁 기자 2024. 7. 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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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두원농협(조합장 신선식)이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유자 유럽 수출에 앞장서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고흥 유자는 협약 이후 체코·오스트리아 등 중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됐으며, 올 4월말 기준 누적 수출액 200만달러(617t)를 돌파하기도 했다.

공영민 군수는 "유럽인에게 우수한 고흥 유자의 품질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유럽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흥 농수산물이 세계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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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농협·고흥군, 올해 7번째 수출
현지 시음행사·맞춤상품 개발 주효
전남 고흥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열린 유자 수출 상차식에 참석한 공영민 고흥군수(왼쪽 여섯번째부터)와 신선식 조합장 등이 수출 확대를 다짐하고 있다.

전남 고흥 두원농협(조합장 신선식)이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유자 유럽 수출에 앞장서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군과 두원농협은 최근 유자가공사업소에서 고흥 유자 수출 상차식을 열었다. 이번 수출은 ‘고흥군 농수산물 유럽 수출 개척단’이 2022년 9월 체코·이탈리아 등에 있는 5개 업체와 맺은 53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 이후 25번째, 올해 7번째 수출이다. 이번에 수출한 17t의 유자는 유럽 전역의 카페와 온라인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고흥 유자는 협약 이후 체코·오스트리아 등 중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됐으며, 올 4월말 기준 누적 수출액 200만달러(617t)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향과 맛을 중시하는 차 소비 경향을 감안해 소비자가 직접 고흥 유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시음행사를 자주 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상품 개발도 요인으로 꼽힌다. 고흥 유자는 현재 체코 11개 도시에 20여개 카페를 운영하는 카페 체인점 ‘크로스카페(CrossCafe)’에 공급되고 있는데, 현지인의 입맛을 반영해 개발한 백향과(패션프루트)와 유자 혼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공영민 군수는 “유럽인에게 우수한 고흥 유자의 품질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유럽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흥 농수산물이 세계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선식 조합장은 “물류비 등의 부담이 있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덕분에 지난해 대비 유럽 수출량이 2배나 늘었다”며 “국내시장 가격 지지와 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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