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물가 상승률 2.5%로 소폭 하향..."통화정책 완화 권고"

이승은 2024. 7. 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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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 경제가 물가가 점차 안정되고 내수도 회복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통화정책 완화를 권고했습니다.

OECD는 오늘 발표한 '2024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전 발표와 같은 2.6%로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로 0.1%p 내렸습니다.

OECD는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완화돼 올해 말 목표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경제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통화 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을 내놨습니다.

OECD는 중국은 여전히 한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경제 위험 요인으로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대중 무역 축소 등을 꼽았습니다.

또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도 언급하면서 정책 대응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남북 관계 갈등에 따른 국경 충돌 우려 등 북한도 한국 경제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OECD는 올해와 내년도 예산은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재정지출을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의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경쟁환경을 높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노동과 연금 개혁으로 고령자의 경제 활동 참가를 확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임금체계를 직무 중심으로 전환해 명예퇴직을 제한하고,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상향 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숙련 이민자 비자 발급 자격 요건을 완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기재부는 OECD의 정책 권고가 역동경제 로드맵과 구조개혁 방향성과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정책 추진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OECD가 회원국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분석과 권고를 담는 2년 주기 보고서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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