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직매장’ 농가 화수분 됐다

오영채 기자 2024. 7.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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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지도농협(조합장 장순복)이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로 지역농산물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지도농협은 최근 경기도(도지사 김동연), 경기농협본부(본부장 박옥래)와 함께 농협 무원점에서 지역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로컬푸드 판촉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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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농협, 3곳 운영…122억 매출
경기 고양 지도농협 장순복 조합장(오른쪽 두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 중인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 고양 지도농협(조합장 장순복)이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로 지역농산물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지도농협은 최근 경기도(도지사 김동연), 경기농협본부(본부장 박옥래)와 함께 농협 무원점에서 지역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로컬푸드 판촉전’을 열었다. 경기농협의 지원으로 수박·양배추·대파·쌀·쇠고기·돼지고기를 포함한 농축산물을 20% 할인해 판매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경품 추첨도 하면서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노력으로 1700여만원인 평일 매출을 행사 기간 23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고양쌀은 10㎏들이 200포대 전량이 팔렸다.

이런 성과를 거둔 가장 큰 요인은 지도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에만 집중해 평소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지도농협은 다른 지역농협과는 달리 하나로마트가 아닌 로컬푸드직매장만 운영한다.

2016년 무원점을 시작으로 2018년 2호점인 화정점, 2022년 3호점인 화수점을 각각 열었다. 지도농협이 하나로마트가 아닌 로컬푸드직매장 운영만 선택한 것은 농민에게는 좀더 높은 소득을 가져다주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발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직매장 3곳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121억6700만원에 이른다. 한곳당 하루 평균 방문 고객수도 800명에 육박한다. 특히 고객 맞춤형 지역농산물을 전시·판매하는 화수점은 소비자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평균 객단가가 2만7421원에 이른다.

직매장 활성화는 농가소득을 견인한다. 직매장 한곳당 평균 300명인 출하농가가 하루에 올리는 농산물 판매액도 1인당 10만원꼴이다.

장순복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중소농의 판로를 넓혀주고, 소비자에겐 유통경로를 줄인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수익성만이 아닌 농가·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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