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으로 청년농 안정 정착 도와야

이재효 기자 2024. 7.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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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농업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청년농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 좋겠습니다."

최희원 농협대 협동조합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농협창업농지원센터 교육과정을 개선해 청년농 수요와 상황에 맞춰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청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수요와 현실 상황 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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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 효과적 육성 방안은
수준별 구분·실습 강화하고
농지매입 방법 등 컨설팅 절실
아이클릭아트

“청년들이 농업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청년농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 좋겠습니다.”

농협대학교 희망농업협동포럼과 농협창업농지원센터가 9일 경기 안성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청년농업인 육성사업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청년농 토론자로 참석한 신병근 솔라루트팜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청년농 육성이 국정과제로 지정되면서 상황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진행됐던 청년농 육성 방식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2022년 진행한 ‘농업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농에 해당하는 초기농의 농업교육 수요 충족률은 15.9%에 불과했다. 또한 일반 생산기술 교육에 치우쳐 수요에 맞는 다양한 농업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대가 5∼6월 청년농 1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유사했다. 응답자들은 정부나 민간기관에서 제공하는 청년농 교육이 수준별로 제공되지 않으며 실습 위주의 과정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희원 농협대 협동조합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농협창업농지원센터 교육과정을 개선해 청년농 수요와 상황에 맞춰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창업농과 승계농을 구분하지 않는 현재 과정을 청년농 영농 수준에 맞춰 단계별로 구분하고, 수요가 많은 스마트팜·농기계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업에 기반 없이 뛰어든 창업농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청년농 육성에 중요한 열쇠로 꼽혔다. 농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신청한 사람 중 농지 등 영농기반이 없는 청년농 비중이 81%에 달했다.

김성아 농정원 청년농지원처장은 “영농지식이 부족한 창업농에게는 적절한 농지 매입 노하우 등을 상담해주는 컨설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도 각 지역농협의 영농지도역과 연계해 청년농에게 성장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협창업농지원센터는 청년농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교육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청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수요와 현실 상황 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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