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병, 간이검사키트 등으로 판별

박하늘 기자 2024. 7.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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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일간 강원 평창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선 '감자 병해충 진단과 방제'를 주제로 지방 농촌지도사 3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진행됐다.

첫날엔 감자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방제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국내 미발생 바이러스 중엔 감자걀쭉병에 각별한 주의가 강조됐다.

이밖에도 주요 해충의 진단과 방제 방법, 감자 재배기술과 생리장해 대책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론과 실습교육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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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인재양성 현장을 가다] (2) 감자 병해충 진단·방제
감자걀쭉병, 진딧물 관리 중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열린 교육에서 교육생들이 감자 실험 포장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3일간 강원 평창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선 ‘감자 병해충 진단과 방제’를 주제로 지방 농촌지도사 3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진행됐다. 농진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가 매년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고자 제공하는 현장 실습교육이다.

첫날엔 감자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방제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감자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모두 30여종이 있는데, 이 중 국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12종으로 알려졌다.

국내 미발생 바이러스 중엔 감자걀쭉병에 각별한 주의가 강조됐다. 감자걀쭉병은 한번 발생하면 수량 감소 등 농가 피해가 막대해 ‘감자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치명적인 바이로이드성 병해다. 이 병에 걸리면 감자가 기형적으로 가늘고 길쭉하게 변하며 수량이 많게는 40%까지 감소한다. 이영규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관은 “무병 씨감자를 사용하고, 진딧물 방제를 꼼꼼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식량원의 감자 신품종 육성 방향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최장규 연구사는 “가공적성이 뛰어나고 수량성이 큰 동시에 조숙성이 우수한 감자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요 해충의 진단과 방제 방법, 감자 재배기술과 생리장해 대책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론과 실습교육도 이뤄졌다. 전자현미경 관찰을 통해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방법에서부터 효소면역법(ELISA)·중합효소연쇄반응(PCR)·간이검사키트 활용법 등 다양한 진단법에 대한 실습이 이뤄졌다.

이신원 전북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이번 교육이 관련 분야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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