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랠리가 와도 못살린다…이 업종은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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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입을 모아 '써머 랠리'를 점쳤지만,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지 않는 화학이나 철강 등 업종은 랠리 속에서도 소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8곳의 리서치센터장에게 하반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화학과 철강 등의 업종은 상승장 속에서도 여전히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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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이 경계한 업종 '화학'·'철강'
하반기 업황 부진에 실적 부진 이어질 듯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입을 모아 ‘써머 랠리’를 점쳤지만,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지 않는 화학이나 철강 등 업종은 랠리 속에서도 소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학의 경우 품목별로 수요가 감소하는 등 역성장을 보이고 있고, 철강 업종은 중국 철강사의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면서 적자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황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다 하반기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철강과 화학 업황의 개선 징후는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며 “수요 증가율은 품목별로 역성장 혹은 낮은 한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시즌이 막을 연 가운데 증권가 3곳 이상 실적 전망치가 있는 화학 업종 기업 14곳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385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0.4%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철강 업종 기업 6곳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892억원으로한 달 전에 비해 0.5% 줄었다. 해당 업종의 영업이익이 빠르게 쪼그라들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학, 철강 등의 소재 업종의 경우 3분기에 투자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화학의 경우, 한국 기업의 이익 수준이 전저점에 가깝기는 하지만, 중국과 대만 화학 기업들의 이익 수준이 전저점 이하로 하향 조정되고 있고, 철강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수준이 전저점을 향해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도·소매 유통업체 등도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 내수 소비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유통 섹터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3분기 이후에 소매 유통을 비롯해 운송 등 실적 불안이 큰 업종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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