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폭우’ 반복…폭염·열대야 기승 우려

이문수 기자 2024. 7.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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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녘 장마에 따른 폭우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장마의 특징은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새벽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점이다.

이처럼 '새벽 폭우'가 반복되는 이유는 낮 동안 30℃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다가 밤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당 고기압이 확장하거나 수축해야 장마 전선의 이동이 활발해지는데 이들이 변화가 없으니 중부지역에 계속 머무르며 비를 쏟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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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 밤에 수증기 는 탓
고기압 움직임 둔해 중부 집중
이미지투데이

10일 새벽녘 장마에 따른 폭우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장마의 특징은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새벽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점이다.

이처럼 ‘새벽 폭우’가 반복되는 이유는 낮 동안 30℃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다가 밤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낮 시간에는 지표면이 달궈져 수증기 유입이 제한되지만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 수증기 유입이 늘어나면서 비구름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또 충청권과 전북, 경북 북부 등 일부 지역에만 물폭탄이 쏟아지는 것은 일본 근처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이 둔한 탓이다.

해당 고기압이 확장하거나 수축해야 장마 전선의 이동이 활발해지는데 이들이 변화가 없으니 중부지역에 계속 머무르며 비를 쏟아낸 것이다.

10일 기준 비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곧바로 체감온도가 31℃ 이상 올라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커졌다.

주말을 포함한 13일과 15일 사이에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자주 온다는 것이 기상청의 관측이다.

남은 장마 기간에는 3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폭염이다.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 온열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나 양산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이나 이온음료 섭취가 도움이 된다.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기 마련이다. 국지성 호우가 강타해 산지나 계곡에서 흙과 돌·나무가 물과 섞여 빠른 속도로 유출되면 대형 재난이 발생하기 쉽다. 배후에 산이 있는 마을 주민은 집 담장, 주변 나무, 옹벽이 안전한지,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는지를 미리 살펴야 한다.

반지하 주택, 저지대에 사는 주민은 실시간 예상 강수량을 확인하고,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면 야간이나 새벽처럼 취약한 시간대 이전에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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