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좋은 길 가고 있지만 더 많은 증거 필요”

김상윤 2024. 7. 12. 0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베르토 무살렘(사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이날 아칸소주 리틀락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두달간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신 데이터에만 집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무살렘 총재는 지난 4월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로 취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달간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 나왔지만”
“최신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추세적 둔화 강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알베르토 무살렘(사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이날 아칸소주 리틀락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두달간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신 데이터에만 집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예상치(3.1%)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이 역시 시장예상치(0.1%상승)을 크게 하회했다.

6월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4%)에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개월 간 상승률은 연율 기준 2.1%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의 목표치(2%)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4%)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0.065%)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무살렘은 또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20%이하로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5~2.0%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고용시장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최근 들어 소폭 올라가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 하고 있다.

무살렘 총재는 지난 4월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로 취임했다. 올해 금융통화위원회(FOMC)에서 금리결정 투표 위원은 아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