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도 떴는데...케인에 묻힌 '28골 괴물 FW' 빅클럽행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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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루 기라시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이 불투명해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기라시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 그가 6월 초에 겪었던 오래된 무릎 부상이 확인됐다. 도르트문트는 이 문제를 더 면밀히 조사하고 추가적인 의학적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기라시는 먼저 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주에는 계약이 완료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기라시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성사되지 않았기에 다른 클럽들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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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세루 기라시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이 불투명해졌다.
기니의 국가대표 기라시는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한 타겟맨 스트라이커다. 지난해 프랑스의 스타드 렌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28경기에 나서서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잔류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9백만 유로(약 128억 원)로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엄청난 행보를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5경기 만에 무려 10골을 몰아쳤다. 매 경기 멀티골과 해트트릭을 일삼으며 순식간에 분데스리가 득점왕으로 떠올랐다. 월드클래스 케인도 가볍게 따돌릴 정도였다.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기라시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28골 2도움으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이 36골을 올리면서 워낙 기세가 압도적이었던 탓에 기라시의 활약이 가려질 정도였다.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일으킨 일등 공신이었다. 기라시를 비롯해 데니스 운다브, 크리스 퓌리히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활약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이번 시즌을 2위라는 깜짝 순위로 마쳤고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루기도 했다.
많은 클럽들이 시즌 내내 기라시를 노렸다.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첼시 등 수많은 팀과 연결됐다. 기라시의 바이아웃 금액이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 가량으로 활약상에 비해 매우 저렴했기 때문에 인기가 이어졌다.
최근 도르트문트행이 유력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기라시가 도르트문트로 간다. 도르트문트는 몇 달 동안 기라시의 계약을 위해 노력했고, 선수 측에서 제안을 수락했다. 공식적인 절차가 예정되어 있다.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 문구도 추가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도중 문제가 생겼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기라시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 그가 6월 초에 겪었던 오래된 무릎 부상이 확인됐다. 도르트문트는 이 문제를 더 면밀히 조사하고 추가적인 의학적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기라시는 먼저 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주에는 계약이 완료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기라시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성사되지 않았기에 다른 클럽들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기라시의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과거에도 세바스티앙 알레를 영입했다가 고환암 진단을 받으면서 곤혹을 치렀던 적이 있다. 독일 '빌트'는 “도르트문트 의료진은 기라시가 4주에서 최대 3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그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다면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 알레를 둘러싼 비극적인 경험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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