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와 긴밀공조로 북러 협력 무력화" [윤 대통령, 나토 순방]

김학재 2024. 7. 1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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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 우방국들과 함께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할 것을 다짐한 윤 대통령은 앞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도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를 동시에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의 철저한 차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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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퍼블릭포럼 최초 기조연설
"무력으로 현상 변경하려는 시도,
압도적 힘을 갖고 단결해 막아야"
우크라 신탁기금 2배 확대 기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운데 2층 발코니)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만찬 리셉션에 참석해 있다. 윤 대통령 내외 옆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아래 줄에는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일곱번째) 부부를 비롯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정상 내외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한국 정상 최초로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러북 군사협력을 겨냥한 윤 대통령은 "무력을 통한 현상변경 시도를 옹호하는 세력들 간의 결탁은, 곧 자유세계가 구축해 놓은 평화와 번영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면서 "강압을 통한 현상변경 시도를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맹과 우방국들이 압도적인 힘을 갖추고 단결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동맹, 우방국들과 함께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할 것을 다짐한 윤 대통령은 앞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도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를 동시에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의 철저한 차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상황을 설명한 윤 대통령은 나토 우크라이나 신탁기금(CAP TF) 기여 규모를 2배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올해 1200만달러 기여에 이어 내년에는 2400만달러 기여를 공약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에 참석,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4개국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IP4 정상회동 종료 후 4개국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했다.

hjkim0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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