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옥중 의문사 나발니 부인 '테리리스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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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융감독청이 11일(현지시각) 수감 중 의문사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47)를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로 지정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의 배우자이자 러시아의 저명한 반 푸틴 인사인 나발니는 시베리아 소재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 돌연 사망했다.
나발나야는 남편이 의문사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러시아 야권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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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금융감독청이 11일(현지시각) 수감 중 의문사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47)를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로 지정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명단에 오르면 러시아에서 은행 거래가 제한되며 계좌를 사용할 때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러시아 당국은 야당 활동가 등 반(反) 정부 인사들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이 제도를 악용해 왔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나야에 혐의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나발나야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이날 X(옛 트위터)에 "그들이 그렇게 소란을 피운다는 것은 율리아가 일을 제대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앞서 러시아 법원은 극단주의 단체에 가입한 혐의로 나발나야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러시아 법원은 나발나야가 귀국하면 곧바로 체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수사 요청을 받아들여 2개월간 구금 형태의 제한 조치를 택했다"면서 "이 기간은 러시아 연방 영토에 인도되는 시점 또는 러시아 연방 영토에서 구금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의 배우자이자 러시아의 저명한 반 푸틴 인사인 나발니는 시베리아 소재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 돌연 사망했다.
나발나야는 남편이 의문사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러시아 야권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외교장관 회의와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등 정치적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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