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탄소중립 보다 중요한 건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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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경기도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도적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 도시민 모두 함께 가는 모습으로 비치지만 쏟아지는 정책들에 비해 개인 실천 온도는 뜨뜻미지근하다.
체육시설의 경우 K리그 경기와 각종 콘서트 등 문화공연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이 떠난 텅 빈 경기장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 친환경 정책이 실생활에 온전히 스며들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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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경기도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도적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 도시민 모두 함께 가는 모습으로 비치지만 쏟아지는 정책들에 비해 개인 실천 온도는 뜨뜻미지근하다.
체육시설의 경우 K리그 경기와 각종 콘서트 등 문화공연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이 떠난 텅 빈 경기장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 친환경 정책이 실생활에 온전히 스며들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경기장 내 일회용기 반입금지 캠페인과 함께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현장 비치,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 선언과 다회용기 사용 등을 권고하지만 경기 및 행사가 끝나면 일회용품 쓰레기 종합선물세트가 담긴 일회용 비닐봉지들이 현장 곳곳에 나뒹굴고 있는 것이 일례다.
정책적 노력에도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마 생태계 파괴로 인한 직접적 피해 체감온도가 낮고 ‘나만 아니면 되지’라는 관심 밖의 일로 치부하고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외침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민간 영역 구분 없이 너도나도 RE100 이행, 태양광 및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은 실질적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으로 그 필요성을 공감할 시기를 넘어 적극 실천의 온도가 높아져야 한다.
지난 6월 말 경기도와 도내 16개 민간 단체는 기후행동을 위한 상호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기후행동이란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산업, 정부 및 지역사회가 취하는 모든 노력과 행동으로 무엇보다 ‘생활 실천’을 강조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는 개개인이 어떤 노력으로 ESG, 친환경의 가치를 실현할지 고민해봐야 하며 이 흐름에 맞춰 정부, 기업, 기관은 지속가능한 ESG, 친환경 생태계 조성과 연계한 문화체육사업을 적극 육성, 지역환경 보호와 함께 도시민이 동반 성장하고 자립하는 선순환 구조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공유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일상을 친환경 축제로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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