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젤렌스키 만나 "흑해 곡물협정 복원 작업"

김동호 2024. 7. 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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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흑해 곡물협정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7월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산 식량을 나르는 러시아 쪽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이 협정은 1년 뒤에 파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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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만난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나돌루 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흑해 곡물협정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NATO 회의와 별도로 열린 젤렌스키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에서 "분쟁의 종식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는 평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재를 포함한 어떤 일이든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을 통해 분쟁을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양국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 이스탄불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튀르키예는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안탈리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평화 협상을 중재했다.

같은 해 7월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산 식량을 나르는 러시아 쪽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이 협정은 1년 뒤에 파기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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