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북한판 "인생 새 출발…떳떳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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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Q. 노동신문 '인생 새 출발' 사연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난 10일 노동신문에 실린 내용인데요. 김정숙 군16공장의 직원이 쓴 글입니다. 인생의 새 출발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사회주의 근로자로 떳떳이 살자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이 근로자는 몇 년 전만 해도 고지식하게 직장 일만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느냐, 열심히 벌어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 누리는 게 현명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에 직장에 안 나갔다고 합니다. 장사 같은 것을 해서 돈을 벌었던 모양인데 갈수록 마음이 허전하고 외롭게 느껴져서 결국 직장에 복귀를 했고요. 이제는 사회주의 근로자로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런 류의 얘기입니다.] Q. 선전용 사용으로 주민 설득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이런 식의 글들이 사실 북한 주민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북한이 매체를 통해서 주민 설득하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는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이번 근로자의 수기를 보더라도 직장에 돌아와서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는 얘기는 없다는 겁니다. 이 근로자도 직장에 안 나가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재산 늘릴 때 재미가 좋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직장에 복귀한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서가 아니라 조직을 떠나 있으니까 갈수록 마음이 허전하고 외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결국 노동신문 글을 그대로 우리가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직장에서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 못 해 준다, 이 내용을 부인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강압적 주민 통제도 계속? Q.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죠.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사법제도의 공구 발전 논의가 의안으로 논의가 됐는데요. 이 논의와 관련해서 북한의 단속 기관들이 주민 통제 강화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사회안전성, 국가보위성, 중앙검찰성 등이 최근 공동으로 비사회주의 행위를 철저히 소멸하기 위한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하고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북한 청년들의 한류 소비, 이런 것들이 집중적인 단속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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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노동신문 '인생 새 출발' 사연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난 10일 노동신문에 실린 내용인데요. 김정숙 군16공장의 직원이 쓴 글입니다. 인생의 새 출발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사회주의 근로자로 떳떳이 살자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이 근로자는 몇 년 전만 해도 고지식하게 직장 일만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느냐, 열심히 벌어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 누리는 게 현명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에 직장에 안 나갔다고 합니다. 장사 같은 것을 해서 돈을 벌었던 모양인데 갈수록 마음이 허전하고 외롭게 느껴져서 결국 직장에 복귀를 했고요. 이제는 사회주의 근로자로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런 류의 얘기입니다.]
Q. 선전용 사용으로 주민 설득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이런 식의 글들이 사실 북한 주민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북한이 매체를 통해서 주민 설득하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는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이번 근로자의 수기를 보더라도 직장에 돌아와서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는 얘기는 없다는 겁니다. 이 근로자도 직장에 안 나가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재산 늘릴 때 재미가 좋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직장에 복귀한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서가 아니라 조직을 떠나 있으니까 갈수록 마음이 허전하고 외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결국 노동신문 글을 그대로 우리가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직장에서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 못 해 준다, 이 내용을 부인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강압적 주민 통제도 계속?
Q.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죠.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사법제도의 공구 발전 논의가 의안으로 논의가 됐는데요. 이 논의와 관련해서 북한의 단속 기관들이 주민 통제 강화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사회안전성, 국가보위성, 중앙검찰성 등이 최근 공동으로 비사회주의 행위를 철저히 소멸하기 위한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하고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북한 청년들의 한류 소비, 이런 것들이 집중적인 단속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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