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권자 3명 중 2명 "바이든 물러나야"…지지율은 46%, 트럼프와 동률

강민경 기자 2024. 7. 12. 0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유권자 3명 중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9일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TV 토론 실적을 근거로 그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BC방송·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서 67% 바이든 사퇴 주장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콘티넨탈 클럽에서 열린 토론 시청 행사에서 사람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CNN 대선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이번 CNN TV토론은 대선 첫 토론이다. 2024.06.27/ ⓒ AFP=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유권자 3명 중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9일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TV 토론 실적을 근거로 그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범위를 민주당 지지자들로 한정하면 56%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54%가 그의 중도하차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너무 늙었다고 답했고, 28%는 바이든 대통령만 늙었다고 주장했으며 11%는 두 사람 모두 늙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기엔 너무 늙었다는 답변은 85%에 달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기에 너무 늙었다는 답변은 60%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들의 지지 후보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양쪽 모두 46%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무당파 유권자들로 응답자를 한정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 바이든 대통령은 4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는 최근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WP는 짚었다. WP가 집계한 8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3.5%포인트(p) 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WP는 2020년 대선 당시 비슷한 시점 바이든 대통령이 평균 9~11%P 우세했고 실제 대선 결과 4.5%P 차이로 승리한 점을 언급했다.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7%, 미셸 오바마 여사가 4%로 그 뒤를 이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P 차로 이겼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