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67% "바이든 사퇴해야"…민주당 지지층도 '사퇴 무게'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대선 후보사퇴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여론조사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9일 미국의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TV 토론 상황에 근거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및 민주당 지지층 응답자도 62%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4%가 사퇴가 필요하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5%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통령을 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 대결을 할 경우 지지율은 바이든이 46%, 트럼프가 47%로 나타나 여전히 팽팽한 격차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포인트 앞섰습니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