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국정농단 증거 드러날까 두려워 MBC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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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MBC를 지킬 때만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과 무도함을 (앞으로) 3년 동안 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서 열린 'MBC 힘내라 콘서트'에 참석한 조국 전 대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역할은 간단하다.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 KBS를 이미 접수했기 때문에 MBC를 KBS처럼 만들어 땡윤뉴스로 만들거나, MBC를 민영화 시켜 종편으로 만들거나,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을 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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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MBC 힘내라 콘서트'에서 "MBC 지켜야 윤석열정부 조기종식" 주장
박찬대 "방송3법 7월 국회 의결...거부권 극복하려면 국민들도 함께 해야"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MBC를 지킬 때만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과 무도함을 (앞으로) 3년 동안 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의 '조기종식'을 위해 정부 여당의 MBC 경영진 교체를 막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11일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서 열린 'MBC 힘내라 콘서트'에 참석한 조국 전 대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역할은 간단하다.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 KBS를 이미 접수했기 때문에 MBC를 KBS처럼 만들어 땡윤뉴스로 만들거나, MBC를 민영화 시켜 종편으로 만들거나,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을 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가 임명되면 방통위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나설 것이고 이 경우 8월 중 MBC는 여권 추천 이사 우위로 대주주가 바뀌며 경영진 교체가 예상된다. 당장 정부 여당에 우호적인 경영진이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국 전 대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측근들이 국정농단을 했음이 의심되는 유력한 방증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방증을 드러내는 주요한 역할을 MBC가 했다”고 강조한 뒤 “왜 이 정권이 MBC를 바꿔 치우려고 하느냐, 자신들의 국정농단의 증거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를 지킬 때만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과 무도함을 3년 동안 보지 않을 수 있다. MBC를 지키지 못한다면 윤석열김건희 등이 벌인 각종 범죄 혐의 등이 드러나지 못할 것이고, 드러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3년 더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MBC에서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를 향해서는 “이태원 참사가 좌파 방송의 선동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믿고 있는 사람에게 방송을 맡기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한 뒤 “여러분이 좋아하는 배우 정우성을 보고 좌파 배우라고 했다. 이런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방송을 맡긴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콘서트에 함께 참석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영방송 정치 독립을 위한 이사 추천권 분산을 골자로 한 방송3법 입법 의지를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 왜 진작에 이 법을 만들지 못했을까 아쉬움은 있는데 공영방송이 너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드시 관철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 방송3법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자는 법이다. 7월 국회가 가기 전에 반드시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반드시 관철해도 아마 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다. 거부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야당이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민들도 함께 해주셔야 한다. 여론을 만들어 주시고 강력한 연대로 반드시 이것(공영방송)만큼은 지켜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30여 분 이뤄졌으며 주최 측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추산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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