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이폰서 '삼성페이·구글페이' 될 듯‥EU과징금 압박에 개방

이준희 letswin@mbc.co.kr 2024. 7. 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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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유럽연합, EU의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사실상 유럽 전역에서 애플페이 외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은 아이폰의 '탭앤고(tap-and-go)' 기술에 경쟁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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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애플이 유럽연합, EU의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사실상 유럽 전역에서 애플페이 외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은 아이폰의 '탭앤고(tap-and-go)' 기술에 경쟁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기술 접근 권한은 (경쟁업체에) 무료로 제공된다"면서 "이번 (애플 측) 약속으로 애플페이에 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종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이달 25일까지 시정안을 이행해야 하며, 이에 따라 유럽 아이폰 이용자가 애플페이 대신 알파벳의 '구글 페이'나 삼성의 '삼성페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EU 27개국을 포함한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 10년간 유지되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연간 전체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과 일일 매출의 5%에 대한 이행 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집행위는 덧붙였습니다.

탭앤고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결제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되는데,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애플페이만을 허용했습니다.

집행위는 2020년 애플페이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공정한 경쟁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반독점법 조사를 개시했고, 2022년 5월 예비조사 결과에서 애플페이 운영 방식이 반독점법상 불법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640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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