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에 깨진 노히트… KIA 알드레드 ‘9K’
KIA의 캠 알드레드(28)는 기존 외국인 선수인 윌 크로우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데뷔전인 6월 8일 두산전에선 3이닝 6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3경기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3일 삼성전에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4실점 하면서 팀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
알드레드는 후반기 첫 등판인 11일 LG와의 잠실 원정 경기에서 KBO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국내 무대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진을 9개 잡았다. 그는 7회 1사까지 볼넷 2개만 내주면서 노히트노런 피칭을 이어가다 오스틴 딘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알드레드는 한 타자를 더 상대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일임에도 이틀 연속 잠실야구장 2만3750석이 꽉 채워진 가운데 KIA는 1회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 희생플라이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고, 8회 나성범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는 LG의 9회 대공세를 2점으로 막아내며 4대2로 승리,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이재현·구자욱·강민호가 3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NC에 6대4로 이겨 5.5게임 차 단독 2위를 유지했다. NC 데이비슨은 4회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려 2위 김도영(KIA·23개)과 차이를 4개로 벌렸다.
수원에서는 원정팀 두산이 KT를 12대1로 대파해, 3연패를 당한 LG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SSG는 인천 홈경기에서 롯데를 5대4로 따돌렸다. 최정이 1회 시즌 22호 홈런을 치면서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을 제치고 개인 통산 최다루타 2위가 됐다. 키움은 연장 11회말 도슨의 끝내기 2루타로 한화를 5대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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