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4강 13번 올라간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윔블던 4강 진출 횟수를 13회로 늘리면서 역대 최다 타이를 달성했다.
세계 랭킹 2위 조코비치는 10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9위 앨릭스 디미노어(호주)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디미노어가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윔블던 역대 최다 4강 진출 공동 1위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도 윔블던 정상에 오르면 페더러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8회)가 된다. 그리고 은퇴한 여자부 마거릿 코트(24회)를 넘어 남녀 역대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25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조코비치는 2018, 2019, 2021, 2022년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결승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패했다. 2020년 윔블던은 코로나로 취소됐다.
조코비치의 4강전 상대는 25위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다. 22세 무세티는 8강전에서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세트스코어 3대2로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페더러의 뒤를 잇는 ‘한 손 백핸드’로도 유명하다.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5승 1패로 무세티에게 앞선다. 다른 한 편에서는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맞붙는다.
여자 단식 4강전에선 4위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와 32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와 37위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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