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튼튼하게] 소아에 흔한 모기 알레르기… 물린 곳 바로 얼음찜해 줘요
모기의 계절, 여름이 왔어요. 아기가 모기에게 물리면 붓고 염증까지 생겨서 여름이 두렵다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모기에게 물린 후 나타나는 가려움이나 부기는 모기 타액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해요.
대부분의 사람은 가벼운 면역반응을 경험하지만, 모기 물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더 큰 반응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런 모기 알레르기를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해요. 모기 알레르기가 있으면 모기 물린 곳이 심하게 간지러울 뿐만 아니라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증상도 7~10일까지 이어져요. 심한 경우엔 전신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동반되기도 해요.
모기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나 소아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요. 가족력이 있어서 부모가 모기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이도 모기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은 더 커져요. 모기에게 물렸을 때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치료가 가능해요. 아기가 모기에게 물리면 바로 얼음찜질을 통해 가려움과 부종을 완화해 주세요.
일반 의약품으로 벌레 물림 외용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30개월 미만 아기라면 디부카인이나 멘톨, 캄파 등의 성분이 들어간 걸 사용해선 안 돼요. 이런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아기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고르려면 제품명에 ‘키즈’라는 단어가 붙은 약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또는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하루 1~2회 정도만 사용하세요. 국소 스테로이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으로 피부 위축과 모세혈관 확장, 다모증 등이 생길 수 있어요.
관리를 잘 해줬지만 극심한 가려움으로 아기가 힘들어하거나 또는 긁다가 생긴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는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때는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니 꼭 의사와 상의하세요.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모기 물림도 예방이 제일 좋아요. 모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이가 땀을 흘린 후에는 바로 샤워를 시켜주세요. 또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을 점검하고, 취침 전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얼굴과 상처 주위를 제외한 부위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긴 옷으로 피부가 노출되지 않게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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