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통일과 분단의 갈림길, 평화의 소중함을 찾다

전인수 2024. 7.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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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와 평화안보 관광
고성 통일전망대 연 60만명 방문 인기
6·25전쟁체험관 전쟁 참상·역사 마주
평화·안보 상징 DMZ 박물관 무료 관람
철책 걷기체험·남북통일 전시관 운영
평화의길 1시간30분 소요 전망대코스
파도소리 들으며 금강산·해금강 조망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치하는 한반도 최동북단 강원 고성군은 분단의 아픔과 현실을 체감하는 동시에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안보관광지다.국내 유일의 분단도 분단군인 고성지역의 군사분계선 북쪽엔 북강원도와 북고성(통천군 고성)이, 남쪽엔 강원도와 고성군(간성)이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남한의 고성군엔 북한의 금강산과 해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와 안보·평화를 상징하는 전쟁체험전시관·DMZ박물관 같은 랜드마크가 있다. 또 DMZ평화의길 A·B·C코스가 있어 DMZ의 긴장감을 느끼며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안보관광을 위해서는 휴전선에서 20여㎞ 이남에 그어져 있는 민간인통제선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군부대의 출입신고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출입관리체계가 전자 사전등록 및 현장등록이 가능한 스마트 환경으로 개선돼 관광객들의 편의와 관계기관의 효율적 업무처리가 가능해진다.

▲ 고성군 현내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

■고성통일전망대와 전쟁체험전시관

지난 1984년 민통선 이북인 현내면 명호리 일원에 최초 개관된 통일전망대는 민족의 아픈 역사와 다가올 평화시대를 동시에 전망할 수 있는 곳으로, 연간 6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이다.

지난 2018년 일반아파트의 10층 높이 정도로 구 전망대 옆에 신축돼 재개관한 전망타워 3층에 올라가면 왼쪽부터 한국측의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 829GP(국가등록문화재 752호)와 오른쪽으로 북한군초소가 보이고, 그 뒤 쪽으로 맑은 날에는 금강산의 일출봉·채화봉·육선봉·집선봉·세존봉·옥녀봉·신선대 등 금강산 외금강 2000여 봉우리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통일전망대 맞은편 얼마 안 떨어진 곳에 금강산 육로관광 당시 사용됐던 국도7호선 도로와 동해북부선 철도, 한국군초소가 보인다. 그 좌측 위 산에는 우리측 금강산전망대(717OP), 오른쪽 멀리 351고지의 북한전망대와 그 옆의 국지봉의 흰 건물들은 북한의 레이더 기지다.

동해바다 송도를 기준으로 가로축 위가 북한 땅인데, 그 뒤로 북한군초소가 있고, 오른쪽으로 선녀와 나무꾼 전설의 호수 감호, 그 뒤로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이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주변엔 북한군의 벙커와 함께 입석리 마을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는 말무리반도에 이어 현종암·복선암·만물상·부처바위·사공바위·외추도 등이 늘어서 있는 바다 위의 금강산 해금강의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진다.

통일전망대와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6·25전쟁체험전시관에도 들러 전쟁 당시의 가슴 아픈 참상과 정전협정이 이뤄질 때 까지 비참한 역사를 적나라하게 마주하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보면 좋을 듯 하다.

▲ DMZ 평화의길 A코스 남방한계선 인근 이정표

■ 세계 유일 DMZ박물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존재하는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지난 2009년 개관, 운영되고 있는 DMZ 전문박물관이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시관과 비무장지대의 형성 과정,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 등에 관한 내용, 앞으로 다가올 남북통일과 평화에 대해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하고 2018년 공립박물관 우수 인증박물관으로 선정되며 무료관람이 시행되고 있다.

부지면적 15만1242㎡에 연면적 1만760㎡ 규모의 전시관 2~3층엔 ‘축복받지 못한 탄생 DMZ’, ‘냉전의 유산은 이어지다’,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 ‘다시 꿈꾸는 땅 DMZ’ 4개 구역과 독일의 통일 과정을 소개하는 공간, 분단과 통일의 역사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한국전쟁 발발 전후의 모습과 군사분계선의 역사적 의미, 이산가족의 아픔, 세계냉전의 유산이자 비극인 DMZ의 생태환경 등을 주제로 한 전시물과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서, 한국군사정전위원회의 회의록, 종군외신기자의 타자기, 전쟁 관련 보도사진, 미군 포로의 편지, 실종자 통지서 등 희귀한 유물도 볼 수 있다.

박물관 마당에는 한번에 1300여명이 한국 최북단 야외공연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야외에는 DMZ철책걷기체험·야외설치미술·해상탈북목선·베를린장벽경계철책·전차·자주포·대북심리전장비 등이 있다.

▲ DMZ박물관 야외 체험장 모습

■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코스가 지난 5월 일반인에 개방, 본격 운영되고 있다.

A코스(통일전망대)는 남한 최동북단 DMZ의 고성 해안을 파도소리 따라 걸으며 북한지역 금강산과 해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테마노선은 5월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한 주5일(월·목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 접수를 받아 운영된다. 일반인들은 두루누비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일 21일전부터 참가비 1만원을 내고 온라인으로 참가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신청자 본인 포함 2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현내면 송도진리 DMZ 일원(민통선 이북)에서 펼쳐지는 고성 구간은 통일전망대에서 해안전망대-통전터널-남방한계선을 반환점으로 다시 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왕복 3.6㎞의 거리로, 도보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6·25전쟁체험전시관 전쟁의 참상 사진들

지난 2019년 4월 27일 민간인에 최초로 개방된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 A·B코스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그 해 10월 1일 운영이 중단됐다. 지난 2021년 23일간 임시 개방된 후 2022년 10월 7일 다시 개방됐으나 지난 2023년 4월부터는 나빠진 안보상황 때문에 A코스만 남방한계선(금강통문~금강산전망대 차량이동 제외)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축소 운영돼 오고 있다.

고성DMZ 평화의 길은 A코스 외에도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를 차량으로만 되돌아오는 7.2㎞ 구간의 B코스, 통일전망대와 829GP(감시초소)간 16㎞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C코스가 개설됐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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