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치 밑돈 6월 CPI,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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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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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부 6월 CPI 3.0% 상승 발표…예상치보다 0.1%P 낮아
페드워치 9월 금리 인하 확률 85.4%로 상승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1%를 밑돈 수치이며, 5월 상승률(3.3%)과 비교해도 물가가 둔화한 결과다.
근원 CPI에서도 물가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0%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내렸다. 휘발유 가격도 전월 대비 3.8% 내렸다.
관심을 모았던 주거비 역시 상승 폭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주거비는 5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쳐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임대료와 소유주 등가(OER) 임대료 또한 0.3% 상승했으며, 항공료 도 0.5% 하락했다.
CPI는 지난 2022년 6월 9.1%로 정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6월부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달성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4월부터 꾸준히 물가 상승폭이 감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도 힘을 받게 됐다.
전문가들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찰스 슈왑의 리처드 플린 상무이사는 "연준과 금리 인하를 간절히 바라는 투자자 모두에게 케이크 위에 얹은 체리"라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마 샤 프린시펄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도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견조한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둔화의 종합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85.4%까지 치솟았다. 연준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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