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과 대권 사이…일극체제 비판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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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또대명(또다시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후보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을지 주목된다.
이어 박 평론가는 "일극체제, 사당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고 '건강한 민주당'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적 비호감도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며 "계파색이 옅고 무게감 있는 김 후보가 나선 것이 이 후보와 당을 위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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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대명' 기류 속 이재명, 일극체제·사당화 비판 넘어야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또대명(또다시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후보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을지 주목된다.
출마 선언 다음 날인 11일 이 후보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원내외 주요 인사를 만나며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내외 인사를 만나며 향후 당과 정국에 관한 구상을 할 것"이라며 "현안에 대해 즉각적인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좀 더 무게감 있는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가) 30% 가까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당 장악력이 더) 강해졌으니까 (김 후보 득표율이) 더 나올 것"이라며 '친노·친문 등 비주류 진영의 표가 김 후보에게 갈 것이라 보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다. (이 후보가) 너무 강해진 것에 대한 견제 심리도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지난 전당대회 77.77% 득표율보다) 덜 나오는 게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이 후보는 당대표가 되냐 마냐가 아니라 이미 대선주자로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로 나서는 것 자체가 이 후보 대선가도에 불리한 일"이라며 "사당화 논란과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 국민적 피로도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평론가는 "일극체제, 사당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고 '건강한 민주당'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적 비호감도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며 "계파색이 옅고 무게감 있는 김 후보가 나선 것이 이 후보와 당을 위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안정적으로 당권을 다지면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득표율로 "7대 3이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후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5%)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문항에 응답자의 44.9%가 이 전 대표를, 37.8%가 김 전 의원을 꼽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87.7%로 김 전 의원 9.9%를 크게 앞섰다. (ARS 무선전화 방식. 자세한 사항은 중앙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 후보의 연임을 두고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과의 시선은 엇갈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8.5%)에서 응답자의 51%는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5%였다.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와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지지성향별로 차이가 극명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8%, 반대 22%로 찬성이 크게 앞섰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65%가 찬성, 24%가 반대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반대 52%로 찬성 18%를 3배가량 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84%로 찬성 8%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 면접 방식,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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