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아이폰에 '삼성페이' 허용된다…애플, EU 규제에 '백기'

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2024. 7. 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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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아이폰 사용자들도 삼성페이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 경쟁담담 부위원장은 "애플의 약속은 집행위 측 공정 경쟁 관련 우려 사항을 해소하기에 충분하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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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경쟁사에 결제 시스템 개방하겠다'는 애플 제안 수락
이달 25일부터 10년간 유효…EEA 30개국 전역에 적용
연합뉴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아이폰 사용자들도 삼성페이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로뉴스와 CNBC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앞서 애플이 약속한 '탭앤고(Tap-and-go)' 내 경쟁사 접근 개방 허용'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 경쟁담담 부위원장은 "애플의 약속은 집행위 측 공정 경쟁 관련 우려 사항을 해소하기에 충분하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2020년 6월 EU 집행위는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애플페이'만을 허용하는 방침이 혁신과 이용자 선택권을 제한할 것이라며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2022년 집행위가 애플이 경쟁을 제한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거액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자, 애플은 불공정 우려를 해소하겠다며 경쟁사에 결제 시스템을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EU 집행위가 제안을 수락한 데 따라, 애플은 이달 25일까지 약속을 이행해야 하며, 이는 향후 10년간 유효하다. 집행위는 애플의 이행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연간 총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EU 27개국을 포함한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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