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 선박, 댜오위다오 영해 또 침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중국 영해를 항해한 것을 두고 양국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일본 선박이 자국 영해를 또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간위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11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 어선 미카마루호와 여러 척의 순시선이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에 불법적으로 진입했다"며 "중국 해경 함정이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처를 하고 경고·퇴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간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중국 고유 영토"라면서 "일본이 이 해역에서 모든 불법 활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해경국의 이번 발표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가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주변 중국 영해를 일시적으로 항해한 것을 두고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입니다.

앞서 중국 해경은 지난달 20일부터 24일 사이에도 센카쿠 열도 인근 자국 영해에 진입한 일본 어선 4척과 순시선을 통제·퇴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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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