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40원' vs '9940원' …노사, 최저임금 4차 수정안서 '900원' 차이

노사 금액 격차, 1000원 이하로 좁혀…심야 마라톤 회의 돌입하나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2025년도 최저임금 사용자위원측 9천870원과 근로자위원측 1만 1,200원 제시안을 놓고 본격 협상을 시작하고 있다. 2024.7.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노동계와 경영계가 11일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며 4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840원과 9940원을 제시했다. 양측 간 금액 격차는 최초 제시했던 '2740원'에서 '900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노사 간 격차는 세자릿수인 900원으로 좁혀졌다. 다만 여전히 금액 격차의 간극이 있는 만큼 합의점 도출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오후 11시 현재까지 8시간이 넘게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두고 야간까지 노사가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심야 회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차 수정안까지 논의가 이뤄진 후 상황에 따라 공익위원들이 권고안을 제출할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 제시 때부터 4차 수정안까지 시간당 1만2600원(올해 대비 27.8%↑)→1만1200원(13.6%↑)→1만1150원(13.1%↑)→1만1000원(11.6%↑)→1만840원(9.9%↑)을 내놨다. 경영계는 9860원(동결)→9870원(0.1%↑)→9900원(0.4%↑)→9920원(0.6%↑)→9940원(0.8%↑)으로 소폭 조정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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