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없어도 괜찮아' 두산 막강 불펜, 7이닝 무실점 완벽투…이교훈 데뷔 첫 승 "얼떨떨한 기분" [오!쎈 수원]

길준영 2024. 7.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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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교훈은 "얼떨떨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야수형들과 (양)의지 선배님 덕분이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는 것이 내 장점인데 오늘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릴리스포인트가 잡히지 않으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호흡을 가다듬고, (양)의지 선배님 리드대로 변화구를 던지면서 릴리스포인트를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 또한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투구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데뷔 첫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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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두산 베이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주중 3연전을 우천취소를 포함해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두산 이교훈이 첫승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11 /cej@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이교훈은 데뷔 첫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연장 10회 6-7 끝내기 패배를 당한 두산은 이날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택연은 지난 10일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4구에 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택연은) 내가 멀티이닝을 요구한 것이 먼저 잘못된 것이다. 9회 투구수가 9개밖에 되지 않았고 동점 상황이기 때문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쉬게 할 생각을 하고 어제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마지막에 아쉽게 됐지만 본인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 아쉬운 점은 2아웃에서 9번타자에게 볼넷을 준 것이다. 그렇지만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이는 오늘 힘들 것 같다”라고 밝힌 이승엽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그 몫까지 책임감을 느끼고 해야한다. 그래도 투수들이 많다. 후반기 5일 쉬고 경기를 하는 것이다. 투구수도 (최)지강이와 택연이를 빼면 많지 않다. 그 두 명을 빼고는 오늘 전부 전력으로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김유성의 투구를 보면서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쿠에바스를,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 1루 두산 이교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1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두산 베이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주중 3연전을 우천취소를 포함해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 이교훈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7.11 /cej@osen.co.kr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이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하며 긴 이닝을 가주기를 바랐지만 김유성은 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회초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교훈과 교체됐다. 

하지만 두산 마운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이 6회 투구 도중 우측 중지 손톱 끝부분이 깨지면서 교체되는 불상사가 발생했음에도 이교훈(2⅔이닝 무실점)-김강률(⅔이닝 무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권휘(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13안타 2홈런을 몰아치면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교훈은 이날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교훈은 "얼떨떨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야수형들과 (양)의지 선배님 덕분이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는 것이 내 장점인데 오늘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릴리스포인트가 잡히지 않으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호흡을 가다듬고, (양)의지 선배님 리드대로 변화구를 던지면서 릴리스포인트를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 또한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투구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데뷔 첫 승리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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