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없어도 괜찮아' 두산 막강 불펜, 7이닝 무실점 완벽투…이교훈 데뷔 첫 승 "얼떨떨한 기분"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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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교훈은 "얼떨떨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야수형들과 (양)의지 선배님 덕분이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는 것이 내 장점인데 오늘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릴리스포인트가 잡히지 않으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호흡을 가다듬고, (양)의지 선배님 리드대로 변화구를 던지면서 릴리스포인트를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 또한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투구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데뷔 첫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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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이교훈은 데뷔 첫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연장 10회 6-7 끝내기 패배를 당한 두산은 이날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택연은 지난 10일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4구에 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택연은) 내가 멀티이닝을 요구한 것이 먼저 잘못된 것이다. 9회 투구수가 9개밖에 되지 않았고 동점 상황이기 때문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쉬게 할 생각을 하고 어제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마지막에 아쉽게 됐지만 본인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 아쉬운 점은 2아웃에서 9번타자에게 볼넷을 준 것이다. 그렇지만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이는 오늘 힘들 것 같다”라고 밝힌 이승엽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그 몫까지 책임감을 느끼고 해야한다. 그래도 투수들이 많다. 후반기 5일 쉬고 경기를 하는 것이다. 투구수도 (최)지강이와 택연이를 빼면 많지 않다. 그 두 명을 빼고는 오늘 전부 전력으로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김유성의 투구를 보면서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이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하며 긴 이닝을 가주기를 바랐지만 김유성은 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회초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교훈과 교체됐다.
하지만 두산 마운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이 6회 투구 도중 우측 중지 손톱 끝부분이 깨지면서 교체되는 불상사가 발생했음에도 이교훈(2⅔이닝 무실점)-김강률(⅔이닝 무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권휘(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13안타 2홈런을 몰아치면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교훈은 이날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교훈은 "얼떨떨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야수형들과 (양)의지 선배님 덕분이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는 것이 내 장점인데 오늘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릴리스포인트가 잡히지 않으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호흡을 가다듬고, (양)의지 선배님 리드대로 변화구를 던지면서 릴리스포인트를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 또한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투구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데뷔 첫 승리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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